시(詩)

서리꽃

윤여설 2009. 11. 18. 03:03

 

 

 

 

 

 

 

산정(山)  

잔가지마다 활짝 핀 너

 

네가 불러 여기까지 왔다

 

차가운 유혹

순백의 눈빛

한 번 손목 잡혔다고

눈물로 지려 애원했나

 

칼바람소리로 흐느끼는

순백의 한

 

산사의 독경소리만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