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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 나무

윤여설 2008. 1. 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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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설 시   겨울 나무

때로는 고통 스럽지만

맨 몸으로 견디는 것은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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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버림으로

더 많이 얻는 것을 아는

수도승 처럼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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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번뇌를 떨군 자리마다

화두를 찾는 눈은 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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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사랑을 알고 별을

우러러 진리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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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땅 속 실뿌리에

살아 남은 정신은

바위틈에서도 해탈을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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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지에 머무는 혹한의

고행만큼 푸르름을 더할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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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같은 눈을 털고 일어서는

당당함 어디에 비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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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비워볼 것이다

 

저 빈자의 유덕한 아름다움

 

 

 

 

출처 : 백석19친구들
글쓴이 : 오뚜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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