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17

길냥이(고양이)

길냥이가 나를 노려보는 모습이 매우 날카로워서 배경을 여러가지로 바꿔봤다. 새로운 느낌이 든다. 봄은 고양이로이다 ​ - 이장희 시인 ​ ​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일상에서......! 2022.12.30

고드름

요즘은 고드름도 보기가 귀하다. 고향의 초가의 추녀나 기와집의 추녀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그러나 아파트가 대중화된 도심에서 고드름을 보기가 어렵다. 마을 앞에 절에 고드름이 매달려있어서 담았다. 윤극영 선생의 동시(童詩)의 '고드름' 노래 가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 ​ 각시님 각시님 안녕하세요 낮에는 햇님이 문안 오시고 밤에는 달님이 놀러오시네 ​ 고드름 고드름 녹지 말아요 각시님 방안에 바람들면 손시려 발시려 감기드실라 ​ 고드름

일상에서......! 2022.12.28

청딱따구리

산책길에서 청색딱다구리를 만났다. 폰카라서 디테일하게 포착은 못했지만 어느 정도의 윤곽이 뚜렸하다. 폰카로 이 정도로의 포착이 가능하다는 것은 디지털기술의 대단한 진보이다.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46566&cid=40942&categoryId=32598 청딱따구리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의 조류. 몸길이 약 30cm이다. 수컷의 등은 녹색을 띠며 아랫면은 회색이다. 이마의 빨간색이 두드러진다. 머리의 나머지 부분은 회색이다. 멱은 흰색에 가는 검정색 수염줄무늬가 있다. 암컷은 이마에 빨간색 부위가 없는 점 외에는 수컷과 비슷하나 전체적으로 회색이 강하다.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비교적 흔한 텃새이다. 단독으로 산지 숲에서 살며, 꽁지깃을 이용..

한국의 생물 2022.12.28

영화<영웅>을 보고

​영화을 보고 ​ ​ 올해엔 안중근 의사와 연이 많은 한해였던것 같다. ​ 올 여름 안중근을 소제로한 김훈의 소설을 읽었다. 또한 하얼빈을 읽으며 의문점을 풀기 위해 소장하고 있던를 뒤적이다가, 안중근탄생 100주년인 10여년 전에 책갈피에 꽃아 놓았던 3만원을 발견하곤 펫맘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아마? 그책에 돈을 꽃아 놓았던건 어떤 책을 구입하기 위해서 였던 것같다. 이미 안중근의 거사는 우리 국민에겐 널리 알려져 있다. 나도 몇권의 책을 읽었고 안중근을 소재로한 영화나 TV특집극은 거의 봤다. ​ ​ ​ 31살의 젊은이가 처자를 버리고 대의를 위해 뚜렸한 신념과 사상으로 거사를 했기에 몇번을 읽고, 봐도 대견하고 통쾌하다. ​ 더욱이 지금도 옥중에서 안중근을 담당했던 간수의 후손들은 그를 대대로 추..

일상에서......! 2022.12.28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작가가 숙환으로 별세

​ 소설 을 쓴 조세희 작가가 어제(25일)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이 책이 필요 없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던 작가의 바람은 아직 현실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햄릿을 읽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이웃집에서 받고 있는 인간적 절망에 대해 눈물짓는 능력은 마비당하고, 또 상실당한 건 아닐까?" 에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 서울 낙원구 행복동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장이 가족과 그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산업화로 고통받던 도시빈민의 삶을 그린 연작 소설집, . 작품 속 간결한 문체와 동화적 은유들은 판자촌에서 쫓겨나게 된 난장이 가족의 절망적 현실을 외려 더 날카롭게 그려냈고, 책 제목 자체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고발하는 대명사로 떠올랐습니다. 1978년 발간된 지 18년 만..

카테고리 없음 2022.12.26

누가 진정한 부자인가? - 법정

누가 진정한 부자인가? 가진 것이 많든 적든 덕을 쌓으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덕이란 무엇인가? 남에 대한 배려입니다. 남과 나누어 갖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물질은 근본적으로 내 소유가 아닙니다. 단지 어떤 인연에 의해서 우주의 선물이 내게 잠시 맞겨졌을 뿐입니다. ​ 우리가 살만큼 살다가 세상에 작별하게 될 때 무엇이 남습니까? 홀로 사는 자기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가지고 가는가? 평소에 지은 업을 가지고 갑니다. 좋은 업이든 나쁜 업이든 평소에 업만 그림자처럼 따라갑니다. ​

일상에서......! 2022.12.19

아름다움의 인식은 살아가는 데 근원적인 것입니다 - 법정

세상이 변해 가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인식은 살아가는 데 근원적인 것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너무 삭막한 나머지 우리는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보면 어디든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우리 집에도 있습니다.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가꾸어야 합니다.자기 삶을 가꾸는 것입니다. - 법정 ​

일상에서......! 2022.12.11

내려오기 두려운가?

낙엽들이 내려오다가 거미줄에 걸려서 나무줄기나 기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운이 좋은 것일까? ​ 아니다. 내려올 때는 내려와야 한다. ​ "올 때는 오고 갈 때는 가고 내려올 때는 내려와야 한다." ​ 그것이 순리이고 이법이다. ​ 저리 의미 없이 매달려 있는 것이 본인이나 자연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 낙엽아! 뭘 그리 머뭇거리는가? ​ 썩 내려오너라! ​

일상에서......! 2022.12.10

수행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 법정

“불교 수행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자기 형성의 길인 지혜의 길, 이웃에 대한 따뜻한 보살핌의 길인 자비의 길입니다. 어느 한 가지라도 결여되면 불교도, 종교도 아닙니다. 모든 종교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나 자신만을 위해 수행한다면 그것은 반쪽 수행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타인에 대한 보살핌이 동시에 따라야 합니다.” ​

일상에서......! 2022.12.10